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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이제와 생각해보니

오늘처럼만 2017. 8. 1. 19:45

나이를 먹을수록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친구라는 건 있으면 좋은거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친구라는 관계 때문에 잃어야 하는것도 되돌아보면 엄청나게 많았던 것 같다.


친구관계, 이제와 생각해보니

살면서 껍데기 같은 인간을 친구랍시고 못거른 면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내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는 한명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더 나이가 들면 지금보다 허무한 마음이 커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렇다.


그리고 가끔 생각나기도 하지만

지금의 친구들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함께 추억을 공유한 당시의 친구들이 그리운거다.

지금도 가끔 만나긴 하지만 만날때마다 수십년째 똑같은 레파토리의 대화나 술자리가 지겹긴 하다.


개인적으로 내 취미생활을 즐기고 여가를 보내는게 더 즐겁기도 하고 이롭게 느껴진다.


암튼 친구라는 것이 진솔하고 서로를 위해줄 수 있는 관계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단지 비니지스적인 관계라면 의미가 없다


인맥이라는 것만큼 허황된 것도 없고,

본인이 잘 나가면 가만히 있어도 인맥이 생길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맥은 날 인맥이라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짧게나마 인생을 살면서 느낀것은 힘들때 나를 위로해주고 걱정해주는 친구는 많지만

좋은 일이 있을때 진심으로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는 친구는 드물다는 것이다.


살다가 괴롭거나 안좋은 일이 생길때

친구란 놈은 자신의 상대적 안정감을 확인하며 걱정과 위로를 그렇게 살뜰이 하더라


그 당시에는 무지 고마웠지만..

그게 자신의 상대적 안정감 확인이었구나 깨닫게 된건

그 후

내가 나름 연속으로 대박을 쳤을때..

관심없는척 무던한 척 연락 끊던 모습을 보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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